대구 브라운도트 호텔 두류, 스위트 골드 및 프리미엄 시그니쳐룸 (Daegu Brown dot hotel duryu)

2024. 5. 30. 00:00숙박/호텔






브라운도트 호텔 두류점. 달서구쪽 출장객들 및 대구 이월드에 놀러온 관광객들이 주 고객층인것같은 호텔.

모텔인데도 두류역이 코앞인 완전 역세권에, 대놓고 대로변에 위치해있어 굉장히 놀랐다. 주차공간은 대략 30석정도였는데, 전체 객실이 65개정도이니 오후 9시정도로 늦게 온다면 주차공간이 없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모텔이다보니 로비는 대단한것이 없어서 바로 방 소개. 야놀자 쿠폰사정때문에 하나는 스위트 골드룸으로, 다른 하나는 프리미엄 시그니쳐 룸으로 예약했다.












브라운도트 호텔 두류, 프리미엄 시그니쳐




모텔답게 놓는 공간이 문으로 분리되어있다. 복도 소음이 차단되는게 좋았고, 어느곳은 이 공간이 화장실 입구와 공유되어있기도 한데 여긴 그렇지 않아 좋았다.

창문이 있긴 한데 건너편 건물 벽을 바라보고 있어 어느 방에서도 좋은 뷰가 나오지 않는다.





OTT 가능한 거대한 티비와 공기청정기, 그리고 TV와 연결되는 노하드 PC가 있었다.

요새는 OTT를 이용하거나 스크린셰어를 이용하다보니 노하드PC같이 게이밍이 안되는 컴퓨터는 필요가 없는것같다.






PC 건너편에는 에어드레서와 냉장고가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물 두병과 옥수수수염차, 매실이 들어있으며 물은 1층 냉장고에서 한병만 무료로 추가이용이 가능하다.







침대. 겉보기와는 달리 침대가 썩 좋지 않았다. 아주 싸구려 매트리스가 아닌이상, 보통 매트리스에 쓰러지면 푹신하게 나를 감싸주면서 적당히 튕겨주는 느낌이 들어야한다.

그러나 여기 침대는 전혀, 탄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그렇다보니 매트리스에 털썩 쓰러지지 못하고 혹여나 허리다칠까봐 조심히 누워야했던🥲

매트리스의 경도는 개인의 선호도차가 있긴한데, 여기 매트리스는 그것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좋지 못한 매트리스였다.

추가로 베개도 높은 베개라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별도의 샤워부스는 없고, 변기와 욕조가 일체되어있었던 형태의 욕실이었다.

까먹고 못찍었는데, 모텔이다보니 칫솔치약부터 폼클렌징, 쉐이빙폼, 토너와 에멀젼까지 기본 모텔키트가 구비되어있다.


이 타입의 경우 프리미엄 골드룸과는 층수차이만 있는것같은데 여기는 뷰가 없는곳이라 사실상 아무 차이가 없는것이다.

출장비에 맞춰서 예약한 방이긴 한데, 놀러오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프리미엄 시그니쳐룸을 예약할 필요가 없는것같다.









브라운도트 호텔 두류, 스위트 골드룸




여기는 스위트 골드룸. 거실과 침실이 별도로 마련되어있는 방이다.






프리미엄 시그니쳐룸처럼 동일한 사이즈의 TV, 공기청정기와 노하드PC, 에어드레서가 있다.






거실에는 정말 낡은 티가 팍팍나는 인조가죽 소파가 있는데, 팔걸이 부분이 찢겨져있는 등 수거장에서 주워왔다고 해도 믿을만한 수준이었다.


오른쪽 문이 출입문



여긴 침실. 위에서부터 사진을 이어본다면 이 방이 어떤 구조인지 감이 올텐데, 스위트라는 말이 무색하게 침실과 거실을 분리해주는 문이 없다.








침실은 침대 하나가 들어가면 꽉차는 수준의 공간이며, 굳이 작은 벽에 또다른 TV가 걸려있다.

침대 오른쪽에 충전기가 따로 있어 깜빡하고 충전기 놓고오신분들 걱정없이 충전가능하다(아이폰은 모름)






마지막으로, 에어드레서 옆에있는 문을 열어보니 나온 욕조 및 샤워실.







욕조 하나가 들어가면 꽉차는 좁은 공간에, 욕조만 들어가있는 공간이다😅 그렇다보니 샤워를 요란하게 하게된다면 필시 욕실 바깥으로 물이 새어나가게 된다.

그럼 변기랑 세면대는 어디에...?









침실 옆에 딸려있는 공간에 변기와 세면대가 있다. 둘이서 이 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을 생각했을때, 누군가 큰일을 보는것과 상관없이 여유롭게 샤워를 할수있다는건 큰 장점인듯.






하지만, 스위트 골드룸이 더 비싼 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둘다 공통적으로 프리미엄 시그니쳐룸이 더 나은것같다, 라는 평을 내렸다. 공간분리가 너무 정신없고 안정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브라운도트 두류점에 대한 총평



침대 매트리스가 완전 내 취향이 아니라서 재방문은 없을것같다. 주로 모텔 1층 프론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물이나 음료, 다과)조차 없고, 조식 제공도 하지않아 비즈니스맨들에겐 메리트가 없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첫인상과는 달리 대부분이 아파트 공사판이라서, 주변에 갈만한 맛집이나 카페도 없다.

대구 이월드를 놀러왔는데 이월드와 가까운 숙소를 원할때, 특히 뚜벅이라면 1픽이 될 수 있을법한 숙소가 아닐까 싶다.